'프로 통산 100경기' 김천 조규성 "월드컵, 항상 꿈의 무대"
"월드컵은 항상 꿈의 무대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려 합니다.

"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김천 상무의 조규성(24)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조규성은 지난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 후반 25분 교체 출전하며 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조규성은 4일 구단을 통해 "벌써 100경기나 뛴 줄 몰랐다.

한 경기씩 뛰다 보니 100경기에 나서게 됐다"며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경기장에서 승리와 득점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안양FC를 통해 프로에 입성한 그는 2020년 전북을 거쳐 지난해부터 김천에서 뛰고 있다.

100경기 동안 37골 10도움을 올렸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부터는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돼왔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도 12경기를 출전해 3골을 넣은 조규성은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에 임하는 자신감이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상태라고 본다.

그런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꼭 (대표팀에) 승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성은 그간 프로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이동국(43·전 전북)의 은퇴식 경기를 꼽았다.

2020년 11월 1일 조규성이 전북 소속으로 치렀던 대구FC와 홈경기다.

조규성은 "(이)동국이형 은퇴식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겼다"며 "뜻깊은 행사를 승리로 빛낼 수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지나온 세 팀을 두고 "안양은 좋은 시작이었다면 전북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김천은 축구 인생의 디딤돌"이라며 "어느 팀 가릴 것 없이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살아있다는 사실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천은 오는 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앞서 조규성의 프로 통산 100경기 출장 기념식을 치른다.

조규성은 "팬분들께서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욱 활기찬 경기력으로 즐겁게 해드리려고 한다.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