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 번째 '팬 프렌들리 클럽상' 투표를 앞두고 K리그 23개 구단은 홈경기 이벤트부터 각종 지역 밀착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1일부터 올 시즌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투표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프로연맹은 팬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리그를 만들자는 취지로 매 시즌 1차(1∼13라운드), 2차(14∼26라운드), 3차(27∼38라운드)로 나눠 해당 상을 시상해왔다. 시즌이 끝나면 시즌 전체를 심사하는 종합상까지 매년 4회씩 시상이 이뤄진다. 회차마다 마케팅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상위 5개 구단을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거쳐 최종 1개 구단을 뽑는다. 올 시즌 2차 팬 투표도 11일부터 18일까지 K리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지난 14∼26라운드에서 K리그 구단들은 각종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수원FC는 25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졸업사진으로 이승우의 유니폼을 입고 세리머니를 흉내 낸 의정부고 학생을 초청, 시축 행사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선수 아스나위의 소속팀 안산 그리너스는 28라운드 김포FC와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데이' 행사를 열어 인도네시아인으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FC서울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원료를 이용한 유니폼을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선보였고, 수원 삼성은 아마추어 여자 풋살 대회 '블루시스컵 2022'를 개최했다. 이외 구단들도 팬층을 겨냥한 신규 마케팅, 이색 홈경기 행사, 웹툰·유튜브 등 활발한 미디어 활동을 이어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연합뉴스
한국 '2010년 3위'가 최고 성적…올해 조별리그선 프랑스 등과 경쟁 세계 여자 축구의 기대주가 모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이 11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2002년 시작해 10회째인 올해 U-20 여자 월드컵은 11일 오전 2시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콜롬비아의 B조 1차전으로 열전을 시작한다. 29일 결승전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과 산호세의 국립경기장 등 두 곳에서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한 16개국이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U-20 여자 월드컵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돼오다 2020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한국은 앞선 9차례 대회 중 5차례 본선에 출전, 독일에서 열린 2010년 대회의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현재 A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수원FC), 임선주, 김혜리, 이민아(이상 현대제철) 등이 당시 멤버들이다. 이후 한국은 2012년과 2014년 8강에 들었으나 2016년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직전 2018년 대회 땐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0년 대회를 앞두고 지역 예선이던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3위로 따낸 본선 진출권이 이번 대회로 이어지면서 본선에 복귀하게 됐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황인선 감독 체제로 본선을 준비했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맹활약하고, 2010년 U-20 여자 월드컵 땐 코치로 팀이 3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탠 황 감독은 한국 남녀 축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여성 사령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양현준(20)이 최초로 한 시즌에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3회 받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양현준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4월, 6월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수상인데, 한 시즌 3회 수상은 지난해 상이 신설된 이후 최초다. 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준다. 한국 국적으로 만 23세 이하(1999년 이후 출생)이면서,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0시즌 이후 데뷔)인 K리그1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가 후보가 된다. 수상자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7월엔 양현준, 김진호(강원), 김성민(인천),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 등 13명이 경쟁했다. 이 가운데 7월 강원이 치른 5경기에 전부 출장해 3골 1도움을 올린 양현준이 TSG 위원들의 최다득표를 얻어냈다. 시상식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