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만날 벤탄쿠르의 경고…"손흥민에게 조심하라고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가 팀 동료 손흥민(30)에게 장난 섞인 '경고'를 건넸다.

벤탄쿠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을 소개했는데, 이 자리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가 속한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는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포르투갈, 가나와 H조에 묶였다.

우루과이는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로, 두 팀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11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월드컵에선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손흥민이 지난달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는 등 한국 대표팀의 '캡틴'으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벤탄쿠르 역시 A매치 49경기를 소화한 우루과이의 주축이다.

월드컵서 만날 벤탄쿠르의 경고…"손흥민에게 조심하라고 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한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기억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2018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벌였고, 당시 한국이 황의조(보르도)와 정우영(알 사드)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따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한국의 첫 승리였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13위인 우루과이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 1무 6패로 열세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이미 조심하라고 말했다"며 웃고는 "그가 나에게 우루과이가 거칠게 경기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월드컵 상대인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호날두와는 대표팀 경기에서, 그리고 그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뛸 때 대결해봤다"는 그는 "한국과 포르투갈 모두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멋진 월드컵이 될 것이고, 이들을 상대하는 것 역시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