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위해 임금도 삭감…유벤투스 디발라도 밀라노행 가능성
루카쿠, 결국 인터밀란으로…"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
벨기에 국가대표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9)가 결국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돌아갔다.

인터밀란 구단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루카쿠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인터밀란은 첼시 소속인 루카쿠를 임대로 1년 만에 팀에 복귀시켰다.

임대료는 800만 유로(약 109억2천만원)다.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던 루카쿠는 인터밀란 복귀를 위해 임금 삭감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터밀란 재정 상태로는 루카쿠가 첼시에서 받던 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벌이가 줄어들었지만, 루카쿠는 입이 귀에 걸렸다.

그는 인터밀란이 공개한 '복귀 인터뷰' 영상에서 팬들을 향해 "자기야 나 돌아왔어"라고 말했다.

루카쿠, 결국 인터밀란으로…"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
이어 "인터밀란은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줬고, 난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보답하고 싶다"면서 "난 잉글랜드로 떠날 때 밀라노 집에서 짐도 안 뺐다.

이 정도면 내가 얼마나 기쁜지 이해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루카쿠는 첼시로 떠나있던 1년간 시모네 인차기 인터밀란 감독과 지속해서 연락하며 복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카쿠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팬들과 팀 동료들의 애정이 날 다시 밀라노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인터밀란 코치진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2019년 8월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0-2021시즌까지 정규리그 72경기 47골을 비롯해 95경기를 소화하며 64골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는 세리에A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이후 과거 몸담았던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첼시에서 루카쿠는 행복하지 못했다.

루카쿠, 결국 인터밀란으로…"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
정규리그 8골을 포함해 공식전 15골에 그쳤다.

첼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대 최고액인 9천750만 파운드(약 1천538억원)를 지불한 점에 비춰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AC밀란에 승점 2 뒤져 세리에A 2위에 그친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다시 품고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건다.

이달로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잡이 파울로 디발라도 인터밀란행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