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홍창기 없는 LG…고난의 15연전 해법 찾을까
프로야구 중간 순위 3위 LG 트윈스가 톱타자 홍창기(29) 없이 전반기를 마쳐야 한다.

홍창기는 지난 26일 kt wiz와 경기에서 2회에 내야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하다가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은 홍창기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홍창기의 재활 치료 기간은 3주로, 전반기 마감 시점과 일치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28일 "상당히 뼈아프다"라는 말로 난감한 심경을 표현했다.

타순 짜기와 공격력 극대화가 동시에 어려워져서다.

쌍둥이 군단의 붙박이 1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홍창기는 규정 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 중 가장 높은 출루율(0.403·전체 타자 중 5위), 역시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0.315·전체 8위)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게다가 펀치력도 겸비해 득점의 물꼬를 트는 첨병으로 맹활약했다.

투수를 괴롭히는 수준도 리그 최정상권이다.

홍창기는 상대 투수에게 타석당 평균 공을 4.21개나 던지게 했다.

정은원(한화 이글스·4.24개), 최형우(KIA 타이거즈·4.23개)에 이어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까다로운 타자다.

타점도 팀에서 4번째로 많은 32개를 거둬들이고 역시 4번째로 많은 2루타 이상의 장타(18개)를 터뜨린 홍창기가 이탈해 LG 상·하위 타선의 연결도 헐거워질 게 분명해졌다.

LG는 이번주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이상 서울 잠실구장), 다음 주중 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그리고 다음 주말과 7월 둘째 주중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이상 잠실구장) 등 15연전을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전국적인 장마로 이번 주에 비 예보가 적지 않은 만큼 전력이 약해진 LG는 되도록 경기를 치르지 않기를 바란다.

그사이 홍창기가 완벽하게 회복해 후반기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새로운 피를 수혈해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다.

류 감독은 "훈련 과정을 더 살펴야겠지만, 새 외국인 선수 로벨 가르시아(29)를 주말께 경기에 내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24일 입국한 가르시아는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1군 출격을 기다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