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다음 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도 나가지 못하게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3일 "조코비치가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ATP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은 14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며 29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하는 무대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되고 있어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고, 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조코비치의 불참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도 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이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 중인 ATP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에도 나가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그는 이미 올해 1월 호주오픈에도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까지 갔지만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해 결국 대회 개막 전에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포브스는 "조코비치가 이달 말 US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날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미국 내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다소 완화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수주 내에 추가적인 완화 조치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코비치로서는 US오픈 개막 이전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홍콩전이 선전?…패배에 화 끓어"…프로 출범한 일본과 격차 지적'럭비 변방' 한국, 내달 7인제 월드컵 출전…"미국 전지훈련서 희망 봐" "초등학교 때 축구를 하면 못하는 친구가 있기 마련인데, 저는 그런 친구를 싫어했어요. 걔 탓에 나도 지니까요. " 패배가 싫다는 한국 럭비대표팀 주장 김광민(34·한국전력)에게 '얼마나 싫은지' 묻자 웃으며 내놓은 설명이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자리잡은 대한럭비협회 회의실에서 만난 김광민은 "나이가 들면서 이런 부분이 좀 덜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지는 건 질색"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김광민은 최근 유달리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더욱 지기 싫어졌다. 특히 지난달 9일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아시아 럭비챔피언십 결승전 패배가 더 사무친다. 김광민이 이끈 15인제 대표팀은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21-20으로 앞서 승리를 목전에 뒀다. 그러나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홍콩 선수들을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킥으로 3점을 헌납하며 그대로 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 앞에 선 김광민은 차분한 목소리로 "(경기 종료까지) 1분 남았을 때 선수들끼리 하나만 막자, 막자, 막자 이야기했다"며 "페널티킥을 내준 순간,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덤덤한 태도 뒤에서 김광민은 패배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는 데 여념이 없었다. 당시를 되돌아본 김광민은 "도저히 질 경기가 아니었다"며 "화가 끓어오르다보니 오히려 더 덤덤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집중을 못했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반칙 없이 지키기만 했어도 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실 이 경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