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목표는 '경기력 향상'" 주장에 "지역사회 공헌·선수 육성 등 다양성 필요" 반박도2010년 '승강제 공청회' 이후 처음…"팬들 의견도 반영될 수 있었으면" "지금 대부분 (패널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경기력에 집중됐거든요. 프로 구단이 왜 있어야 하는지 본질이 먼저 정의돼야 합니다. " 지난 11일 12년 만에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청회 패널 중 여섯 번째로 발언 기회를 받은 FC서울의 유성한 단장은 프로스포츠의 '본질'에 대해 질문했다. 유 단장은 "그 본질이 바로 팬이라는 게 FC서울의 입장"이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때문에 5+1로 가야한다는 주장은 사실 (일반 팬이 아닌) '코어 팬'들을 위한 정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단장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를 주제로 열띤 논쟁을 벌였다. K리그의 외국인 제도는 현재 '3+1'(국적 무관 외국인 3명+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AFC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ACL)부터 외국인 선수 쿼터를 '5+1'(국적 무관 외국인 5명·AFC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로 확대한다고 밝힘에 따라 K리그도 제도 변경 논의를 시작하는 상황이다. 유 단장은 "프로 구단에는 경기력만큼이나 중요한 목표가 여러 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를 해서 우승을 노리는 팀, 선수 육성이 목표인 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처럼 지역사회에 공헌하려는 팀 등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는데 K리그는 전부 성적, 우승, 상위 스플릿이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단들이 개별 색채를 드러내며 제 형편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후
부주장은 이상민·김진야·윤종규·조영욱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기성용(33)에서 나상호(26)로 주장을 교체했다. 서울은 12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 변화를 위해 주장단을 개편했다"며 "신임 주장으로 나상호가 선임됐으며, 부주장 역할은 이상민, 김진야, 윤종규, 조영욱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2021년 1월부터 서울의 주장을 맡아온 기성용은 1년 7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후배에게 물려주게 됐다. 서울 구단은 "그동안 주장단으로 헌신해 준 기성용, 양한빈은 신임 주장단을 도와 팀 고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계속해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승점 30·7승 9무 9패)로 후반기 도약을 꾀한다. /연합뉴스
싱가포르 프로축구 라이언 시티가 김도훈(52)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라이언 시티 사령탑에 부임한 김도훈 감독은 당시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달 리그 경기 도중 벌어진 경기장 내 폭력 행위 때문에 팀을 떠나게 됐다. 라이언 시티 구단은 "김도훈 감독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만 밝혀 구체적인 계약 해지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전날 싱가포르 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2천 싱가포르달러(약 190만원) 징계를 받았다. 7월 탬피니스 로버스와 경기 도중 상대 팀 코치인 무스타피치 파루딘(41)과 충돌한 것에 대한 징계였다.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기 막판에 김도훈 감독과 파루딘 코치 사이에 시비가 붙어 김도훈 감독이 파루딘 코치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파루딘 코치가 김도훈 감독의 목 부위를 손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싱가포르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파루딘 코치는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천 싱가포르달러 징계를 받았다. 싱가포르 축구협회는 "파루딘 코치가 경기가 끝난 뒤 세 차례나 김도훈 감독에게 다가서는 행동으로 상황을 악화시켰기 때문에 더 많은 벌금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시티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인 바드리 겐트는 이 징계가 나온 뒤 싱가포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구단은 존중과 스포츠맨십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구단 안팎에서 노력해왔다"며 "이런 일은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에 어긋나며 팬들에게 이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유감"이라고 밝혀 김도훈 감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