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 등 프로당구 PBA를 대표하는 강호 선수들이 나란히 64강에 올랐다. 쿠드롱은 2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첫날 경기에서 최진효를 세트 점수 3-0(15-1 15-14 15-8)으로 따돌렸다. 쿠드롱은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크라운해태 직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진효를 가볍게 제압하고 한 수 지도했다. 사파타와 강동궁도 각각 송인덕과 권기영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각각 3-0으로 승리했다. 이변을 연출한 선수도 등장했다. 지난 시즌 3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랭킹 1위로 올 시즌 1부에 직행했던 김경오는 8번의 도전 끝에 강호 이상대를 승부치기(3-1)로 제압하고 64강에 올랐다. PBA 128강 2일 차에는 직전 투어 준우승자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등이 출격한다.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참가를 사실상 승인한 이후 쏟아지는 국제 사회의 비판에 유엔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AP 통신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참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자 IOC가 해명과 반박 자료를 잇달아 내놨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IOC는 지난달 25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소속으로 올해부터 열리는 파리올림픽 종목별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이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폴란드 등이 파리올림픽 보이콧을 거론하는 등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IOC는 먼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우크라이나를 다시 방문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IOC의 방침을 듣고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라는 취지에서 바흐 위원장을 최전선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로 초청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고, 이후에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선 전화로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다. IOC는 또 두 명의 유엔 인권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국적으로 차별하지 않고 이들이 중립국 깃발 아래 파리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한 결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IOC는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올림픽에 나오지 못하게 한 조처와 이번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 금지의 비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 차별 정책) 정책을 편 시기 IOC에서 축출당해 1964∼
'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시즌 첫 경기에서 6m10을 넘었다. 세계육상연맹은 "시즌 첫 경기에서 6m10을 넘은 선수는 듀플랜티스가 최초"라고 전했다. 사실 실내와 실외 장대높이뛰기에서 6m10 이상을 넘은 선수는 듀플랜티스와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 르노 라빌레니(프랑스) 등 단 3명뿐이다. '역대 최고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인정받는 듀플랜티스는 다른 선수들이 '예열'을 하는 시기인 2월 초에 이미 6m10을 넘었다. 듀플랜티스는 3일(한국시간) 스웨덴 웁사라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챌린저 미팅 몬도 클래식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6m10을 넘어 우승했다. 대회명에 붙은 '몬도'는 듀플랜티스의 애칭이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듀플랜티스라는 의미다. 2위와 3위에 오른 K.C. 라이트풋(24·미국)과 어니스트 존 오비에나(28·필리핀)도 5m91의 높은 기록을 냈지만, '역대 최고 선수' 듀플랜티스를 위협하지 못했다. 듀플랜티스는 이날도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웠다. 6m00을 2차 시기에서 넘어 우승을 확정한 듀플랜티스는 6m10을 3차 시기에 넘었다. 이후 바를 6m22로 높였다. 자신이 보유한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최고 기록 6m21을 넘어서려는 의도였지만, 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 뒤 스웨덴 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6m22에 매우 근접했다. 100%,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시즌 첫 경기에서 6m10을 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미세한 조정만 하면 세계 기록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듀플랜티스는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선정한 남자부 최고 선수였다. 지난해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