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여자 복식 정나은-김혜정 최종 3위
배드민턴 대표팀,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동메달 2개로 마무리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팀이 동메달 2개를 거둬들이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혼합 복식 세계 랭킹 6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에게 1-2로 역전패했다.

8강전에서 세계 랭킹 4위 중국의 왕이뤼-황둥핑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오른 서승재-채유정은 상대 전적에서 6패로 열세인 정쓰웨이-황야충을 만나 1세트를 21-19로 따내며 결승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2세트를 14-21로 무기력하게 내주고 3세트도 12-21로 패하며 정쓰웨이-황야충을 넘지 못했다.

이어 열린 여자 복식 4강전에서도 세계 랭킹 19위인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이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천칭천-자이판에게 0-2로 패했다.

1세트를 12-21로 내준 정나은-김혜정은 2세트도 13-21로 뺏겨 세계 1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4강에 진출한 두 팀 모두 결승행이 좌절되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