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친정 삼성 상대로 시즌 첫 홈런…류지현 LG 감독 100승
박해민(32·LG 트윈스)이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LG는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린 박해민의 활약 속에 삼성을 9-4로 눌렀다.

지난해부터 LG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은 개인 통산 100승(14무 79패)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49번째 100승 감독이다.

박해민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LG 응원석이 들썩였다.

LG가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 때 발 빠른 홍창기와 박해민은 3루와 2루까지 내달렸다.

홍창기는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고, 박해민은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득점했다.

LG는 1회말 2점을 뽑아 2-1로 역전했다.

2회에는 송찬의의 좌전 안타에 이은 이재원의 우중월 3루타로 1점을 추가하더니 김민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더 달아났다.

홍창기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박해민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작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60억원에 계약하며 LG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의 2022년 첫 홈런이었다.

LG는 2회에만 5점을 추가하며 7-1로 앞섰다.

삼성이 3회초 호세 피랄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자, LG는 3회말 송찬의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6회에도 박해민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익수 쪽 3루타를 쳤고,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박해민의 성적은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이었다.

삼성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피렐라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LG로 기운 뒤였다.

삼성은 5연패 늪에 빠졌다.

3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진 삼성 선발 백정현은 승리 없이 5패째를 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