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지키려는 제주·역전 노리는 3위 전북…승점은 동률
'승점 30' 울산은 21일 김천과 K리그1 14라운드
달아나는 선두 울산, 누가 뒤쫓을까…제주·전북·인천 2위 싸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굳건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도전자들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울산은 1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울산은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30(9승 3무 1패) 고지를 밟았고, 2위 제주(승점 22·6승 4무 3패)의 추격을 따돌리며 1위를 지켰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월 개막전에서 김천과 0-0으로 비긴 울산은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승리와 함께 다른 팀들로부터 더 멀리 달아날 생각이다.

울산에선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이상 6골) 등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엄원상은 직전 제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6골 4도움을 올려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날 선 득점 감각을 자랑한다.

이에 맞설 김천은 리그 득점 2위인 조규성(9골 1도움)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다소 주춤하다.

달아나는 선두 울산, 누가 뒤쫓을까…제주·전북·인천 2위 싸움
김천전 결과와 상관없이 울산은 14라운드가 끝나도 1위를 유지한다.

관심을 끄는 건 어느 팀이 선두를 위협하느냐다.

현재 2위 제주와 3위 전북 현대(승점 22·6승 4무 3패)는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서만 제주가 16-14로 앞선다.

여기에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5승 6무 2패)가 승점 1 차이로 뒤를 따른다.

제주는 22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7골을 기록 중인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를 비롯해 조나탄 링, 김주공 등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울산에 덜미를 잡혀 3연승을 마감한 제주는 순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 연패를 피해야 한다.

상대인 8위(승점 16·4승 4무 5패) 수원은 이병근 감독 체제에서 리그 첫 2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양보 없는 대결이 예상된다.

달아나는 선두 울산, 누가 뒤쫓을까…제주·전북·인천 2위 싸움
시즌 초반 11위까지 떨어졌던 전북은 리그 8경기(5승 3무) 연속 무패를 달리며 어느새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전북은 수원FC와 원정에서 '역전 2위'를 바라본다.

리그 최소 실점 팀(9골)인 전북과 홈에서 특히 강한 이승우를 앞세운 수원FC의 대결이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최근 5경기에서 4무 1패에 그쳐 순위가 추락한 인천은 득점 1위 무고사(11골)를 앞세워 다시 힘을 낸다.

인천은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9·5승 4무 4패)와 맞붙는다.

포항도 2·3위와 승점 차는 3에 불과해 인천전 결과에 따라 더 높은 순위를 꿈꿔볼 수 있다.

8경기 무승(4무 4패) 고리를 끊은 10위 강원FC(3승 5무 5패·13득점)는 승점이 14로 같은 9위 대구FC(3승 5무 5패·17득점)를 상대로 본격적인 반등을 노린다.

6경기 무승(1무 5패)으로 부진한 최하위 성남FC(승점 6·1승 3무 9패)는 6위 FC서울(승점 17·4승 5무 4패)을 만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일정
▲ 21일(토)
서울-성남(16시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포항-인천(18시·포항스틸야드)
김천-울산(19시·김천종합운동장)
▲ 22일(일)
제주-수원(제주월드컵경기장)
대구-강원(DGB대구은행파크·이상 16시30분)
수원FC-전북(19시·수원종합운동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