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LG에 부족한 하나…류지현 "선발 5이닝 이상 던져야"

올 시즌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이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선발 투수들에게 우려를 표했다.

류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던져줘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지금은 중간 투수들로 버틸 수 있지만, 시즌 내내 이러면 불펜에 부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활발한 팀 타선을 앞세워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투수들도 10개 구단 중 3번째인 팀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지만 문제는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버텨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36경기를 치는 동안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단 11차례에 불과했다.

이 부문 1위인 삼성 라이온즈(21차례)보다 10차례나 적은 기록이다.

LG보다 퀄리티스타트가 적은 구단은 6차례 뿐인 최하위 한화 이글스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6연승 기간에도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던진 횟수도 3번에 불과했다.

6일 NC 다이노스에 15-8로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도 선발 김윤식은 ⅓이닝 만에 4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11일 한화전에도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12일 한화전에서도 선발 배재준이 3이닝만 던졌다.

류 감독은 "선발이 계속이 5이닝 이전에 무너지면 불펜에 혼란이 생긴다"며 "기본적으로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던지는 상황이 와야 한다.

그런 상황이 오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13일 KIA전에서 2⅓이닝 동안 4실점을 한 임찬규에 대해선 다음 등판에서 더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어제는 1회부터 구속이 안 나오면서 볼넷이 많았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이니 다음 경기는 준비를 잘해서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 구속이 안 나오니 KIA 타자들이 체인지업에 속지 않더라"면서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임찬규를 믿을 수밖에 없다.

일단 다음 등판은 계획대로 할 예정"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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