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유럽파 출신 공격수 박정빈과 계약 해지
FC서울에 입단해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했던 '유럽파 출신' 측면 공격수 박정빈(28)이 팀을 떠났다.

서울 구단은 12일 "2021시즌부터 함께했던 박정빈 선수가 구단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0년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 그로이터 퓌르트와 카를스루에(이상 독일), 호보르IK와 비보르FF(이상 덴마크), 세르베트(스위스) 등 유럽에서만 활동하던 박정빈은 2020년 말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리그 15경기에 출전, 1골을 남긴 그는 잦은 부상 등으로 이번 시즌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던 중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21일 K리그1 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슈퍼 매치'에서 2-1 역전승을 이끈 결승 골이 그가 서울 소속으로 남긴 유일한 득점이 됐다.

박정빈은 구단을 통해 "한국 최고의 클럽 FC서울 팬분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덕에 그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열렬한 지지에 걸맞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뛴 추억을 언제나 간직하겠다"며 "함께했던 팀 동료들, 코치진 및 스태프, 구단 관계자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늘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