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제조기' 신진서, 29개월 연속 바둑랭킹 1위
한국 바둑의 최고수 신진서 9단이 29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5월 한국 바둑랭킹에서 1만369점으로 2위 박정환(9천999점) 9단에게 370점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1월 랭킹 1위에 오른 신진서는 29개월 동안 한국 바둑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다.

신진서는 지난달 10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4월과 비교해 랭킹 점수가 31점 올랐다.

이달 7일 열리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과 30일 LG배 본선 24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6월 랭킹에서도 최강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환·변상일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2·3위 자리를 지켰고, 김지석 9단은 이동훈 9단을 제치고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이동훈 9단이 5위에 자리했고, 원성진 9단과 신민준 9단은 지난달과 같은 6위와 7위에 올랐다.

강동윤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8위에 오른 가운데 LG배 국내 선발전을 뚫고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한 박건호 6단이 9계단 상승한 9위에 올라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설현준 7단을 꺾고 GS칼텍스배 16강에 오른 최광호 5단은 랭킹점수 90점을 더해 20계단 상승한 66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지난달보다 4계단 상승한 전체 20위에 자리했고, 오유진 9단은 5계단 하락한 88위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