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안게임(SEA) 출전을 위해 3일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인도네시아팀의 첫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팀이다.

신태용의 인니팀 베트남행, 박항서팀과 SEA 첫 경기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은 당초 작년 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져 이달 12일∼23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공식 개막전 남자 축구, 비치 핸드볼, 킥복싱 등의 종목은 예선전을 먼저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축구팀은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동티모르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인도네시아팀은 첫 상대로 베트남과 오는 6일 경기를 치르고, 두 번째 경기는 10일 동티모르와 대결한다.

신태용호와 박항서호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경기에서는 인도네시아팀이 0-4로 베트남팀에 졌다.

작년 12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특파원과 전화 통화에서 "인도네시아팀이 한국 전지 훈련 등을 통해 실력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베트남 홈경기라서 주심이 제대로만 본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베트남과 첫 경기에는 인도네시아 주력 선수들이 일정상 여럿 빠지지만, 이후 경기에는 차례로 합류에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U-23팀은 지난달 한국 전지 훈련 중 포항스틸러스, 대전 하나 시티즌과 친선경기에서는 졌고, 안동과학대와 경기에서는 4-2로 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