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대체' 두산 최승용, 5이닝 무실점…데뷔 첫 선발승 예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발로 나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년 차 좌완 최승용(21)이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승용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최승용은 올 시즌 9경기에 구원 투수로 출전했지만, 미란다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이날 선발로 긴급 투입됐다.

지난 시즌 2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적은 있지만 ⅔이닝과 3이닝만 던진 '쇼트 스타터' 역할을 했던 탓에 이날 최승용은 사실상 데뷔 첫 선발전을 가진 셈이었다.

하지만 '새내기 선발' 최승용은 190㎝의 큰 신장과 긴 팔을 이용한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SSG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동안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구속 146㎞의 직구에 타자 앞에서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져 땅볼과 뜬공을 유도했다.

삼진도 3개나 잡아냈다.

실점 위기에서도 빛나는 투구를 선보였다.

4회말 선두 타자 김강민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 한유섬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케빈 크론을 포수 뜬공으로,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엔 공 12개로 오태곤과 김성현, 이흥련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 이터'의 자질도 선보였다.

5회까지 72개의 공을 던진 최승용은 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홍건희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최승용은 시즌 두 번째 승리와 함께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하게 된다.

최승용은 지난 23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회 구원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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