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닉스, PO 첫판 승리…우승이 궁금한 폴 4쿼터 19점 폭발
'디펜딩 챔프' 밀워키도 순조로운 출발…아데토쿤보 더블더블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의 4쿼터 맹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피닉스는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10-99로 이겼다.
폴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넣고 어시스트 10개를 뿌리며 피닉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폴은 뉴올리언스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승부사 기질을 뽐냈다.
쿼터 종료 10분여에 85-75, 10점 차를 만드는 3점을 넣더니 이후 2분 동안 3점 2개를 더 림에 적중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폴은 골 밑으로 파고드는 동료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보내 득점으로 연결되게 했다.
때로는 직접 파고들어 레이업이나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뉴올리언스는 CJ 매컬럼과 요나스 발란슈나스를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했지만, 폴의 활약 탓에 격차는 더 벌어질 뿐이었다.
NBA 올스타에 12차례, 퍼스트팀에 4차례 뽑힌 폴은 리그 최고 가드로 꼽힌다.
그런데도 2005년 데뷔 이래 한 번도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했다.
피닉스에서의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는 파이널 무대에 올랐으나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두고도 내리 4연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어느덧 37세가 된 폴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PO 도전을 가뿐한 승리로 시작했다.
동부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브루클린 네츠와 1차전 홈 경기에서 제이슨 테이텀의 버저비터로 115-11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테이텀은 마커스 스마트의 패스를 레이업 득점으로 마무리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골 밑으로 파고들던 테이텀은 재빠른 스핀 무브로 브루클린 카이리 어빙의 수비를 따돌리고 득점했다.
테이텀은 팀에서 가장 많은 31점을 넣고 어시스트 8개를 뿌렸다.
브루클린에서는 어빙이 39점이나 넣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디펜딩 챔프' 밀워키는 시카고 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93-86으로 이겼다.
밀워키의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홈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5-91로 제압했다.
◇ 18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피닉스(1승) 110-99 뉴올리언스(1패)
▲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마이애미(1승) 115-91 애틀랜타(1패)
보스턴(1승) 115-114 브루클린(1패)
밀워키(1승) 93-86 시카고(1패)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