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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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월요 예선 지역 선발전에 출전한 프로 골프 선수가 18홀 63오버파 135타를 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한국시간) 월요 예선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위터 계정 '먼데이 Q 인포'에 따르면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월요 예선 지역 선발전에서 한 선수가 이런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 선수는 파70의 18개 홀에서 보기 1개, 더블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4개를 적어냈다.
프로 골퍼가 18홀에서 135타…PGA투어 월요예선 '참사'
하지만 이는 약과여서 쿼드러플 보기 4개에 섹스튜플 보기 1개, 셉튜플 보기 2개, 그리고 노뉴플 보기까지 1개 곁들였다.

쿼드러플 보기는 규정 타수보다 4타, 섹스튜플 보기는 6타, 셉튜플 보기는 7타, 노뉴플 보기는 9타를 더 치는 것을 말한다.

노뉴플 보기는 12번 홀(파4)에서 나왔는데 13타를 쳤다.

버디는 없고 파 2개를 잡았는데, 이 포스팅에 '파 2개는 어떻게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텍사스주 킹우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텍사스 오픈 월요예선에서 우승자는 8언더파를 쳤다.

이 선수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요 예선에는 아마추어 골퍼가 출전하지 않기에 프로 선수로 추정된다.

아마도 출전 신청을 내놓고 나서 무슨 사고를 당해 다친 채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1974년 PGA투어 탤러해시 오픈 때 마이크 리저는 컷을 통과한 뒤 말을 타러 갔다가 낙마해 늑골이 부러지고 무릎 인대가 상한데다 왼쪽 어깨가 탈골됐지만 3라운드에 출전, 51오버파 123타를 쳤다.

그는 4라운드도 출전해 114타를 쳤다.

그는 5번 아이언 하나만 가지고 나가서 오른팔로만 경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