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털어낸 지소연, 첼시 위민 FA컵 결승행 쐐기 득점포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31)이 소속팀 첼시 위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에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소연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보럼우드의 메도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 잉글랜드 여자 FA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16분 추가 골을 터뜨려 첼시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월 말 레스터시티와의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이어 나온 지소연의 이번 시즌 두 번째 골이다.

지소연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정규리그에선 도움 4개를 기록 중이고,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움 1개를 남겨 시즌 공격 포인트 7개를 기록했다.

그는 이달 초 A매치 기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베트남과의 평가전에 나선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으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해 팀의 FA컵 결승행에 앞장섰다.

코로나 털어낸 지소연, 첼시 위민 FA컵 결승행 쐐기 득점포
이날 첼시 위민의 4-1-3-2 포메이션에서 2선에 배치된 지소연은 팀이 후반 5분 구로 레이텐의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꽂았다.

지소연은 후반 34분 제시 플레밍으로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다음 달 15일 예정된 여자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첼시는 지난달 리그컵 결승전 패배(1-3) 설욕과 함께 FA컵 2연패에 도전한다.

첼시는 여자 슈퍼리그에서는 아스널에 승점 1 앞선 선두(승점 44)를 달리고 있어 시즌 2관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