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불발' NBA 레이커스, 보겔 감독과 결별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프랭크 보겔 감독을 경질했다.

레이커스는 1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겔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은 "코트 안팎에서 보겔 감독을 매우 존경한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고 좋은 사람이다.

2019-2020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공로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결별이) 매우 어려운 결정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보겔 감독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레이커스 사령탑에 부임해 첫 시즌 팀의 서부 1위와 통산 1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2020-2021시즌 레이커스는 서부 7위로 떨어졌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히는 등 부활을 기대했으나,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도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에서 15개 팀 중 11위(33승 49패)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7∼10위 팀이 겨루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나서지 못했다.

기존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원투 펀치'에 러셀 웨스트브룩까지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으나 팀은 부진했고, 데이비스 등 선수들의 부상 악재도 발목을 잡았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레이커스는 결국 3년간 127승 98패의 성적을 낸 보겔 감독과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펠린카 단장은 아직 보겔 감독의 후임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후보 목록도 추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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