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의 아버지이자 그의 축구 인생을 함께해 온 '스승'이기도 한 손웅정(60)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작가'로 '독자'들과 만났다. 손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열린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수오서재)의 저자 사인회에 참석했다. 손흥민이 올해 5월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뒤 그를 길러낸 손 감독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덩달아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 책이 다시 조명을 받고 판매량도 늘었다. 그 덕에 이날 사인회도 마련됐다. 시작 예정 시각 1시간여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는 번호표를 받은 팬들의 줄이 시작돼 손 감독의 등장을 기다렸다. 장내 방송으로 손 감독의 사인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발걸음은 더 활발히 이어졌다. 가장 먼저 사인을 받은 김우정(28)씨는 경기도 안산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 행사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8시에 도착했다고 한다. 손흥민의 사인이 담긴 국가대표 유니폼에 손 감독의 사인을 받은 김씨는 "부자의 사인이 나란히 들어간 유니폼을 갖게 됐다. 반차를 내고 온 보람이 있다"며 "손흥민 선수의 겸손함이 아버님에게서 나온 것 같다. 멋지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젊은 층은 물론 어린이, 중년 남성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행렬이 이어졌고, 사인 외에 '셀카'나 악수를 요청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팬은 선물이나 편지를 별도로 전달하기도 했다. 준비해 온 문구를 직접 써주기를 요청하거나, 질문을 하는 팬도 있었다.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냐 아니냐"라는 질문이 어김없이 나왔지만, 손 감독은 이에 대해선 정중히
"이승우 토트넘 보내자"…코치 맡은 '절친' 김도균 감독과 입담 대결 "콘테 감독님 코를 납작하게 해봐야죠." 팀 K리그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하는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7일 팀 K리그 24명의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아시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손흥민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토트넘과 한판 대결을 펼칠 선수들이다. 팀 K리그 사령탑을 맡은 김상식 감독과 코치로 그를 보좌하는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토크쇼 형식으로 선수 면면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비록 친선경기지만, EPL 새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토트넘은 진지하게 승부에 임할 전망이다. 올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EPL은 예년보다 이른 8월 초 새 시즌을 시작한다. 김상식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지략대결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콘테 감독님 코를 납작하게 해봐야겠다"고 큰소리쳤다. 김도균 감독도 "느낌이 좋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뚜렷하게 활약하는 선수들, 대표급 선수들이 팀 K리그에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회를 맡은 박문성 해설위원이 손흥민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자 김상식 감독은 한동안 말없이 김도균 감독을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김상식 감독이 "싸움닭으로 대인 마크를 시켜야 하나"라고 말하자 김도균 감독 역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 채 아무런 말을 못 했다. '절친' 사이로 유
방한을 하루 앞둔 스페인의 축구 명문 세비야FC의 선수들이 국내 팬들과 만남에 기대를 드러냈다. 손흥민(토트넘)의 옛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에릭 라멜라는 7일 세비야의 홍보를 맡은 스포티즌을 통해 "한국은 손흥민처럼 세계적 선수를 배출해낸 나라"라며 "우리 모두가 방한을 기대 중이다. 세비야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쏘니(손흥민)를 보면 한국 축구 실력과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게 느껴진다"며 "쏘니는 대단한 선수고, 토트넘에 합류한 후 계속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토트넘과 경기는 좋은 기회다. 세비야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토트넘에서 뛰던 나로서는 이번 경기의 의미가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세비야는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으로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세비야-토트넘의 내한 경기는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 뒤 2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라리가의 강호 FC바르셀로나 출신이자 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인 이반 라키티치도 들뜬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은 큰 영광이자 행복"이라며 "경기 말고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뛰던 2013년 전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그때도 즐거웠다. 이번에도 많은 선수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팀으로 맞붙는 손흥민을 향해 "내 기준에서는 세계적 스트라이커"라며 호평했다. 주장인 헤수스 나바스는 "한국 음식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내가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