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만에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4연패는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7(336타수 8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익수 옆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김하성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1회 수비 때 다저스 트레아 터너의 내야 땅볼을 뛰어가 포구한 뒤 재빨리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김하성이 포구 뒤 송구 동작을 최대한 간결하게 가져가면서 터너를 간발의 차로 아웃시킬 수 있었다. 김하성의 공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팀 안타 단 2개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0-4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다저스는 8연승을 달성하면서 2위 샌디에이고와의 격차를 15.5게임으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연합뉴스
부상에서 복귀한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제이컵 디그롬(34)이 지구 라이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디그롬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뽑았다. 안타와 볼넷은 1개씩만 허용했지만, 홈런을 맞은 탓에 2실점 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2위 팀 간의 맞대결 경기에 선발 등판한 디그롬은 시속 100마일(약 161㎞)을 웃도는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5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씩을 뽑으며 애틀랜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메츠 타선도 순조롭게 터져 5회까지 5-0으로 앞섰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디그롬은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2사 후 에이레 아드리안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댄스비 스완슨에게 예상치 못한 투런 홈런을 맞아 2실점 했다. 홈런을 맞으며 투구 수 76개를 기록한 디그롬은 조엘리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고, 메츠는 5-2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복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막았던 디그롬은 복귀 2경기에서 10⅔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잡으며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개인 통산 200번째 경기에 등판한 디그롬은 1천522탈삼진을 기록, 종전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보유했던 첫 200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인 1천517 탈삼진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인 맥스 셔저와 디그롬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메츠는 애틀랜타와의 주말 5연전에서 4승 1패를 기록, 6.5게임 차로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연합뉴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도 두 차례나 당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1(267타수 67안타)로 떨어졌다. 1회 2사 1루 첫 번째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5구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무사 1루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최지만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대타 로만 퀸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지만의 부진에도 탬파베이는 9회 2사 후 브랜던 라우와 란디 아로사레나의 연속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7점을 내며 디트로이트에 7-0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