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지소연 vs 토트넘 조소현 '코리안 더비' 코로나19에 미뤄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위민)과 '중원의 핵' 조소현(토트넘)의 잉글랜드 무대 맞대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연기됐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메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가 토트넘 선수단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는 원래 지난 1월 치러지기로 돼 있었으나, 당시 첼시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부상자가 다수 나와 이날로 연기된 터였다.

토트넘과 첼시는 선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경기를 또 취소하고 다음에 치르기로 했다.

첼시 지소연 vs 토트넘 조소현 '코리안 더비' 코로나19에 미뤄져
토트넘은 성명을 내고 "양 팀 선수·지도자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첼시 구단과 우리 구단 팬들께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소현의 확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나란히 소속팀 직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터라 이번 경기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조소현은 지난 13일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경기(0-1 토트넘 패)에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했다.

지소연도 지난 20일 버밍엄 시티와의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며 팀의 5-0 대승에 한 몫 했다.

현재 WSL에서 첼시는 한 경기를 더 치른 아스널(승점 40)에 이어 2위(승점 38)를 달리고 있고, 토트넘은 5위(승점 28)에 자리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