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김지석·김명훈,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16강 합류
한국 바둑이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기전 춘란배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24강전에서 변상일·김지석 9단과 김명훈 8단이 모두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랭킹 3위인 변상일은 이날 일본 최대 기전인 기성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랭킹 5위 김지석은 일본 4관왕인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86수 만에 불계승했다.

랭킹 13위 김명훈은 세계 챔피언 출신인 중국의 강호 스웨 9단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시드를 받아 16강에 직행한 신진서·박정환·신민준 9단과 함께 6명이 16강전에 나서게 됐다.

변상일·김지석·김명훈,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16강 합류
24강전이 끝나고 대진 추첨 결과 24일 열리는 16강전에서 한국 기사 6명은 전원 중국 기사와 맞붙게 됐다.

16강전 대진은 신진서 9단-리친청 9단(3승 5패, 이하 상대 전적), 박정환 9단-리웨이칭 9단(5승 1패), 변상일 9단-구쯔하오 9단(첫 대결), 김지석 9단-양딩신 9단(6패), 신민준 9단-딩하오 9단(3승 1패), 김명훈 8단-커제 9단(첫 대결)의 대결로 짜였다.

나머지 16강전 2경기는 탕웨이싱(중국) 9단-사다 아쓰시(일본) 7단, 리쉬안하오(중국) 8단-쉬하오홍(대만) 7단의 대결이다.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춘란배 우승상금은 15만달러(약 1억8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달러(약 6천만원)이다.

덤은 7집 반이고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