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3주 만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복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3주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다.

현재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58만4천55 달러) 단식 3회전에서 가엘 몽피스(28위·프랑스)에게 1-2(6-4 3-6 1-6)로 졌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BNP 파리바오픈에 최근 2년 연속 불참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까지 진출, 올해 대회에서 최소한 8강에 진출했어야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32강인 3회전에서 탈락하며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조코비치는 2020년 2월부터 2년간 1위 자리를 지키다가 2월 말 1위를 메드베데프에게 내줬고, 이후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메드베데프의 랭킹 포인트가 깎이면서 2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다시 1위에 복귀한다.

이날 메드베데프를 꺾은 몽피스는 테니스 선수인 아내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우크라이나 사람이다.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은 대니얼 에번스(29위·영국)를 2-0(7-5 6-3)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17전 전승을 기록 중인 나달은 4대 메이저 바로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400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됐다.

나달은 라일리 오펠카(17위·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