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선수·OB 모임 "허구연 KBO 총재 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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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역 선수와 OB 모임이 허구연 KBO 총재 후보를 향한 지지 선언을 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는 14일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를 대신해 허구연의 신임 총재 추대를 지지한다"고 공동 성명서를 냈다.

프로야구 사장단 모임인 이사회는 지난 11일 KBO 총재 후보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추천했다.

허구연 위원은 최고 의결 기구인 구단주 총회를 거쳐 제24대 총재로 선출될 전망이다.

허구연 위원이 총재로 선출되면, 최초의 야구인 출신 KBO 총재가 탄생한다.

허구연 위원은 일생을 야구에 투신한 정통 야구인이다.

그는 프로야구 출범 전인 1970년대 실업팀 상업은행, 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1985년 10월 최연소(34세)로 프로야구 청보 핀토스 감독을 맡았던 허 위원은 1986년 5월 10일 성적 부진으로 강태정 코치에게 지휘권을 이양했다가 그해 6월 18일 복귀했으나, 8월 6일에 중도 해임됐다.

허 위원은 이후 1987년 롯데 자이언츠 코치, 1990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허구연 위원은 1991년 방송에 복귀했고, 지금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선수협과 일구회 한은회는 "KBO 이사회가 허구연 위원을 신임 총재로 추대한 것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한다"며 "첫 야구인 출신 수장 탄생이라는 점은 매우 특별하다.

허구연 총재 후보가 합리적이고 실용성 있는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집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구연 총재 후보는 선수·감독 출신으로 누구보다 현장 상황을 잘 이해한다.

선수와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제도개선과 야구인들의 권익 향상에도 힘써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협, 일구회, 한은회는 KBO리그가 프로야구 팬을 위한 리그로 거듭나도록 KBO와 함께 협조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