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관 결승 3점포' 여자농구 삼성생명, 1위 KB에 1점 차 승리
한 달 반 만에 재개된 여자프로농구 첫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청주 KB를 1점 차로 잡고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삼성생명은 1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를 75-74로 따돌렸다.

여자프로농구는 국가대표팀 소집 일정과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일부 경기장이 개표 장소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1월 27일 이후 휴식기를 보내고 이날 재개했다.

그 첫 경기에서 '대어' KB를 낚고 휴식기 직전 1월 24일 부천 하나원큐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시즌 10승(16패)을 채우며 4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5위 부산 BNK(8승 17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위치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8번째로 100승(116패)을 달성했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감독 최다승 기록은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250승(70패)이다.

반면 팀의 대들보인 박지수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KB는 1월 26일 우리은행전에 이어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1월 22일 삼성생명과의 경기까지 23승 1패를 쌓아 역대 최소 경기(24경기) 기록으로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KB의 시즌 성적은 23승 3패가 됐다.

'이명관 결승 3점포' 여자농구 삼성생명, 1위 KB에 1점 차 승리
김단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하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전날 격리 해제된 간판 센터 배혜윤도 보호 차원에서 제외한 삼성생명에서 빛난 건 이명관이었다.

줄곧 끌려다니던 KB가 4쿼터 64-72에서 10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39초 전 74-72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이명관이 33초를 남기고 터뜨린 재역전 3점포가 결승점이 됐다.

이를 포함해 이명관은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인 22점을 넣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주연이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동반 활약했다.

KB에선 강이슬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5점 7리바운드, 허예은이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