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컴파운드 양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모셔왔다. 대한양궁협회는 컴파운드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미국인 리오 와일드(49)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을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것은 컴파운드와 리커브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에서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뽐내왔으나, 컴파운드에서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남녀 컴파운드 세계 랭킹 10위권 안에 한국 선수는 없다. 와일드 감독은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대회(3회), 월드컵 파이널(1회), 월드컵(29회) 등 국제무대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지속해서 배출하는 등 지도자로서 능력도 검증됐다. 와일드 감독은 올해 1년간 세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둔 컴파운드 대표팀의 경기력 강화를 목표로 기술, 장비, 심리 등 전반적인 부분의 지도를 맡을 예정이다. 와일드 감독은 "양궁 최강 한국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합류해 영광"이라면서 "컴파운드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와일드 감독은 6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되는 전지 훈련부터 컴파운드 대표팀에 합류한다. /연합뉴스
코로나 사태 이후 첫 대면 회의…경기장 실사·대회 준비현황 점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강원 조직위)는 제3차 IOC 조정위원회 회의를 7∼9일 강릉 스카이베이호텔과 개최도시 시군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7∼8일 오전에는 정선, 횡성, 강릉, 평창 내 경기장 시설과 선수촌 실사가 이뤄지고, 오후에는 로잔 IOC 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본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정·인력, 대회 마스터플랜 및 수송, 숙박, 식음료 등을 망라한 대회 종합 서비스, 지역 청소년참여 등 문화행사, 선수촌 및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서비스 등 대회 준비 관련 주요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IOC 조정위원회는 IOC를 대표해 각 조직위와 함께 대회 준비를 점검하고 협의하는 기구로 강원 조직위와는 연례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조정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면 회의로 장홍 IOC 조정위원장을 포함해 크리스토프 두비 IOC 수석국장 등 조정위원 전원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대한체육회, 2018평창기념재단을 포함한 개최도시 시군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1∼2차 IOC 조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