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결승 주심…박미숙 부심과 경기 진행
김유정 심판, 여자축구 알가르브컵 결승서 한국인 첫 휘슬
김유정 심판이 국제 여자축구대회인 알가르브컵(Algarve Cup) 결승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휘슬을 불었다.

김유정 심판은 2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라구스의 무니시팔 데 라구스에서 열린 스웨덴-이탈리아의 2022 알가르브컵 결승전에서 주심을 맡아 박미숙(한국), 라미나 초이(키르기스스탄) 부심과 함께 경기를 진행했다.

알가르브컵은 포르투갈축구협회 주최로 1994년부터 매년 포르투갈 알가르브 지방에서 개최되는 국제 여자축구대회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했고, 올해 대회에는 5개국(스웨덴, 이탈리아, 포르투갈, 노르웨이, 덴마크)이 참가했다.

알가르브컵에서 한국 심판이 결승전 심판으로 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김유정 심판은 2007년 태국의 파니파르 캄누엥, 2017년 일본의 야마시타 요시미 심판에 이어 아시아인으로 세 번째로 이 대회 결승전 주심을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스웨덴이 이탈리아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김유정 심판은 2016년 1월 KFA 1급 심판, 2018년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했으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2020 도쿄올림픽 예선 등에서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부터는 K4리그 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