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연(NH농협은행)이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구미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백다연은 3일 경북 구미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정효주(강원도청)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2로 따낸 백다연은 2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정효주가 부상으로 기권해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백다연은 이번 대회 단체전과 여자 복식에 이어 단식까지 3관왕이 됐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홍성찬(세종시청)이 이재문(KDB산업은행)을 2-1(6-3 2-6 6-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경기력 향상 지원금 400만원씩 지급한다. /연합뉴스
페더급 타이틀 4차 방어전 완승…라이트급 월장 본격화 정찬성(35)이 못 싸운 게 아니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다. 볼카노프스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76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체급 랭킹 1위 맥스 홀로웨이(31)에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50-45 50-45 50-45)을 거뒀다. 볼카노프스키와 홀로웨이의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2019년 둘의 첫 맞대결에서는 도전자로 나선 볼카노프스키가 홀로웨이가 보유했던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빼앗아왔고, 2020년 둘의 2차전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판정 논란 속에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당초 볼카노프스키와 홀로웨이는 올해 4월 UFC 273에서 3차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홀로웨이의 부상으로 정찬성이 대타로 볼카노프스키와 붙었다. 이 경기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의 손발을 완전히 묶어버리며 4라운드에 TKO 승리를 따냈다.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볼카노프스키는 3개월 전 정찬성을 완전히 잠재운 것처럼 홀로웨이마저 말 그대로 가지고 놀았다. 볼카노프스키는 현란한 풋워크를 앞세운 아웃복싱으로 홀로웨이의 접근을 원천 차단했고,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라운드마다 유효 타격수에서 압도했다. 경기가 끝났을 때 하도 두들겨 맞은 홀로웨이의 얼굴과 하의가 피로 물들었던 것과는 달리, 볼카노프스키는 이제 막 옥타곤에 도착한 선수처럼 깨끗한 얼굴이었다. 이번 경기로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65.8㎏ 이하)에 더는 적수가 없다는 걸 입증하고 라이트급(70.3㎏ 이하)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
약 2년 전 경주 중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이클 스프린터 파비오 야콥센(26·네덜란드)이 2022 투르 드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구간 정상에 섰다. 야콥센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로스킬레에서 뉘보르까지 약 199㎞를 달리는 투르 드 프랑스 2구간을 4시간 34분 34초 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경주를 통해 야콥센은 투르 드 프랑스에 처음 참가하자마자 대회 구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마지막 질주 끝에 선두였던 바우트 판아트(28·벨기에)를 제친 야콥센은 "이것이 우리가 훈련하고 경주하는 이유"라며 "투르 드 프랑스는 15년 동안 내가 꿈꿔왔던 무대"라고 기뻐했다. 그는 2020년 8월 펼쳐진 투르 드 폴란드 대회에서 스프린트 중 다른 선수의 방해를 받아 트랙 좌우로 설치된 구조물과 충돌하며 쓰러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사고 당시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두개골이 함몰되고 코뼈가 골절됐으며 치아 10개가 부러진 데다 턱까지 다쳤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며칠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그는 이후 부상 장면을 되돌아보며 "의식을 잃었다"며 "스스로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50번, 100번은 들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긴 며칠이었다"고 말했다. 수개월 간 재활 끝에 그는 지난해 4월부터 복귀해 경기장을 누벼왔다. 한편 야콥센에게 1등을 내준 판아트는 1·2구간 누적 4시간 49분 50초를 기록하며 대회 선두를 상징하는 '옐로저지'를 입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약 3주간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유럽의 '자전거 수도'로 꼽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지역까지 총 21구간, 약 3천300㎞를 달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