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과 1-1 무승부…조 2위로 아시안컵 8강
여자축구 벨 감독 "일본과 무승부, 자신감 챙겼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일본과 무승부를 통해 '자신감'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일본 우에키 리코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40분 코너킥 이후 문전혼전상황에서 서지연(경주 한수원)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1-1 무승부는 정당한 결과다.

힘겨운 8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2014년과 2018년 대회에서 2연패를 거둔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18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일본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승 11무 17패로 열세다.

벨 감독은 전반 선제골을 내준 장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이 신체적, 기술적으로 가장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조직력을 유지하며 기회가 있을 때 압박을 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30초 만에 0-1이 됐고, 우리는 통제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일본이 추가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한 골 차로 전반이 끝난 게 다행이었다"고 되짚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공세를 높였고, 끝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벨 감독은 "전반까지 우리는 최상의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선 후반에 좋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고, 가장 큰 목적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자신감을 얻어야 했다.

일본과 1-1로 비겼다는 건 모든 팀에 자신감을 주는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베트남(3-0 승), 24일 미얀마(2-0 승)를 꺾은 한국은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마쳐 C조 2위(승점 7·골 득실 +5)로 대회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역시 2승 1무를 거둔 일본과 승점이 같고 상대 전적에서도 무승부로 맞섰지만, 전체 골 득실에서 일본(+8)에 밀렸다.

C조 2위는 30일 8강에서 B조 1위와 맞붙는데, 상대는 호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벨 감독은 "호주는 피지컬적으로 매우 강하고,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한 두 팀이 일본과 호주"라며 "일정이 빡빡하지만 잘 회복해야 한다.

좋은 음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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