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단일시즌 최다승·최다 승점, 최다 연승 기록도 도전
남자부는 최하위도 봄 배구행 노릴 수 있는 혼전
현대건설 최다승 임박·남자부는 혈전 예고…V리그 28일 재개
화려한 춤사위로 올스타전 축제를 즐긴 한국프로배구 V리그 선수들이 다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인다.

축제는 끝났다.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를 즐겼던 V리그는 28일부터 정규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팀당 12경기가 남은 상황, 봄 배구를 향한 전력 질주가 펼쳐진다.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은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운다.

V리그 최초로 단일시즌 2회 10연승의 진기록을 작성한 현대건설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방문 경기를 시작으로 승수 쌓기를 재개한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까지 23승 1패, 승점 68을 쌓았다.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1·19승 5패)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현대건설 최다승 임박·남자부는 혈전 예고…V리그 28일 재개
역대 여자부 최다승과 최다 승점 기록도 곧 경신할 전망이다.

V리그 여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 기록은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이 작성한 25승(5패), 승점 73이다.

현대건설이 28일 흥국생명전, 3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하면 승점 74로 IBK기업은행 기록을 넘어선다.

2월 4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여자부 최초 '단일시즌 26승 달성'에도 성공한다.

현재 11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이 5라운드에서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를 모두 꺾으면 2월 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여자부 단일리그 최다 연승(2009-2010시즌 GS칼텍스 14연승) 기록을 새로 쓴다.

현대건설 최다승 임박·남자부는 혈전 예고…V리그 28일 재개
4위 KGC인삼공사도 주목해야 할 팀이다.

KGC인삼공사는 승점 37(12승 12패)로, 3위 GS칼텍스(승점 46·15승 9패)에 9점 차로 밀렸다.

V리그 여자부는 7개 구단 체제를 갖춘 이번 시즌부터 3·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올스타 휴식기 전에 5연패를 당하며 3위 싸움에서 밀린 인삼공사는 남은 12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7연패 탈출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은 '역대 최소승'의 불명예를 피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5라운드를 시작한다.

페퍼저축은행은 1∼4라운드 24경기에서 22패(2승)를 당했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가 역대 최다인 팀당 36경기를 치르는 터라, 역대 단일시즌 최다패(2012-2013시즌 인삼공사 5승 25패) 기록 경신은 피할 수 없다.

여자부 역대 최소승은 2006-2007시즌 KT&G의 3승(21패)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승 이상을 거둬야 단일 시즌 최소승 최다 기록 또는 타이기록의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대건설 최다승 임박·남자부는 혈전 예고…V리그 28일 재개
남자부는 최하위 OK금융그룹도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 정도로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1위 대한항공(승점 46·15승 9패)도 아직은 여유를 즐길 수 없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41·12승 12패)은 1위 추격과 중위권 견제를 동시에 해야 한다.

2라운드까지 승점 12(3승 9패)로 최하위였던 우리카드가 3·4라운드에서 승점 26(8승 4패)을 쌓아 3위(승점 38·11승 13패)로 올라선 사례는 중하위권 팀들에게 희망을 안긴다.

한국전력(승점 36·13승 11패), 현대캐피탈(승점 34·12승 12패), 삼성화재(승점 29·10승 14패), OK금융그룹(승점 28·11승 13패) 모두 '봄 배구'를 꿈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