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첫 KS 우승' 힐만 전 SK 감독, 에인절스서 선수육성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우승 주역이었던 트레이 힐만(59) 전 감독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에서 선수 육성을 맡는다.

선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 등 미국 매체는 25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3루 코치와 내야 코치로 활동한 힐만이 선수 육성 담당으로 에인절스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힐만은 1990∼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 감독과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치며 지도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03∼2007년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아 일본시리즈 우승 1회(2006년), 준우승 1회(2007년)를 포함해 5시즌 통산 351승 324패 14무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08∼2010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아 3시즌 통산 152승 207패의 성적을 냈다.

2017년 SK 감독으로 부임한 힐만은 이듬해에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확률의 야구로 SK의 왕조 시대를 다시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프로야구(KBO)에서 우승한 첫 외국인 감독이라는 기록과 함께 NPB와 KBO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2018년 우승 이후 고령에 병환 중인 노부모를 봉양하고자 미국으로 돌아간 힐만은 지난해까지 MLB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로 활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