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1승을 올린 ‘노장’ 카리 웹(48·호주·사진)이 2년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웹은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열리는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게인브리지 LPGA는 올해 열리는 첫 번째 풀 필드 대회다.

웹의 LPGA투어 대회 출전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4개월 만이다. 웹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 박세리(45)와 함께 LPGA 투어 ‘빅3’ 시대의 한 축이었다. 1996년 데뷔해 첫해에만 4승을 거뒀고 통산 41승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만 7승을 올렸다. 2001년에는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최연소로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 이내 투어 대회 우승자 29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넬리 코다(24·미국), 리디아 고(25·뉴질랜드), 박인비(34) 등 개막전에 출전한 스타 선수 대부분이 게인브리지 LPGA에 참가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