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사발렌카·시비옹테크 등 남녀 강자들 순항
'US오픈 우승'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테니스 16강 진출
지난해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16강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엿새째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보틱 판더잔출프(57위·네덜란드)를 3-0(6-4 6-4 6-2)으로 제압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로써 호주오픈에서 4년 연속으로 16강에 올랐다.

그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지난해 대회 준우승이다.

'US오픈 우승'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테니스 16강 진출
메드베데프는 또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두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메드베데프의 다음 상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막심 크레시(70위·미국)다.

크레시는 지난해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를 주로 뛰던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 호주오픈의 웜업 대회에서 준우승과 8강 진출의 성적을 내며 랭킹을 40여 계단 확 끌어올렸다.

메드베데프와 크레시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US오픈 우승'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테니스 16강 진출
지난해 호주오픈 4강까지 오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는 브누아 페르(56위·프랑스)를 3-1(6-3 7-5 6-7<2-7> 6-4)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마르케타 본드로소바(41위·체코)를 2-1(4-6 6-3 6-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의 다음 상대는 서른일곱 살 노장인 카이아 카네피(115위·에스토니아)다.

'US오픈 우승'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테니스 16강 진출
카네피는 호주오픈 16강에 오른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는 6차례 8강에 오른 바 있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멜버른에서 열린 깁슬랜드 트로피 대회에서 카네피와 한 차례 대결해 1-2로 졌다.

202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이가 시비옹테크(9위·폴란드)도 다리야 카사트키나(23위·러시아)를 2-0(6-2 6-3)으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