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유진은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최정 9단에게 25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앞서 최정은 지난 17일과 18일 열린 대회 결승 5번기 제1·2국에서 오유진에게 모두 승리해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제3국에서 오유진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우승 향배는 27∼28일 열리는 제4·5국에서 결정된다.
최정은 남은 두 대국에서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오유진은 남은 두 대국을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오유진은 대국 후 "1·2국에서 제 바둑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마지막일 수 있는 오늘 대국에서 후회 없이 제 바둑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며 "후반에 상대의 결정적인 실수가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꼭 최종국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회장 김선규)이 후원하는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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