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한·중 클래식 2라운드서 설욕…최정 2연승
한국 바둑이 한·중 클래식 슈퍼매치 2라운드에서 중국에 설욕했다.

한국은 11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 둘째 날 대국에서 중국에 2-1로 승리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승 2패로 밀렸던 한국은 이로써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며 12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도 승리의 선봉장은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었다.

최정은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7단과의 대국에서 15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흑을 잡은 최정은 우하귀 전투에서 위즈잉의 실수를 틈타 백돌을 잡은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최정은 라이벌 위즈잉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9패로 한발 앞섰다.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한 최정은 마지막 날 3연승에 도전한다.

최정에 이어 노장 조훈현 9단은 중국의 류샤오광 9단에게 172수 만에 불계승했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과 4시간이 넘는 대접전을 벌였으나 300수 만에 아쉽게 1집 반을 패했다.

우승팀이 가려질 최종 3라운드 대진은 조훈현-위즈잉, 이창호-류샤오광, 최정-창하오로 짜였다.

상대 전적은 이창호가 류샤오광에게 3승으로 앞서있다.

조훈현과 최정은 각각 위즈잉, 창하오와 처음 붙는다.

한·중 클래식 슈퍼매치 우승 상금은 6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3천만원이다.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