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조훈현 vs 류샤오광, 이창호 vs 창하오, 최정 vs 위즈잉 대국
최정, 한·중 클래식 첫날 승리…조훈현·이창호는 패배(종합)
한국 바둑이 한·중 클래식 슈퍼매치 첫날 대국에서 중국에 아쉽게 밀렸다.

한국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벤트 대회인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팀의 유일한 승리는 여자 최강 최정(26) 9단이 수확했다.

최정은 중국의 류샤오광(62) 9단과의 대국에서 초반부터 유리한 형세를 이끌다 139수 만에 시간승을 거뒀다.

조훈현 9단은 중국의 창하오(46) 9단을 상대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조 9단은 대국 초반 좌상귀의 백돌을 잡아 우세를 확보했지만, 중반 이후 실수를 거듭해 242수 만에 4집반을 졌다.

이창호 9단은 중국 여자랭킹 1위인 위즈잉(25) 7단에게 191수 만에 불계패했다.

최정, 한·중 클래식 첫날 승리…조훈현·이창호는 패배(종합)
대회 이틀째인 11일에는 조훈현 9단 vs 류샤오광 9단, 이창호 9단 vs 창하오 9단, 최정 9단 vs 위즈잉 7단의 대국이 펼쳐진다.

상대 전적은 조 9단이 류샤오광에게 2패로 뒤져 있고, 이창호 9단이 창하오 9단에게 31승 14패로 앞섰다.

한·중 여자 최고수간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최정과 위즈잉은 19승 19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클래식 슈퍼매치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명의 선수가 참가해 교차 대결을 벌여 총 9경기의 승수 합으로 우승국을 결정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조훈현 9단 vs 위즈잉 7단, 이창호 9단 vs 류샤오광 9단, 최정 9단 vs 창하오 9단으로 대진이 짜였다.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의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우승팀 상금은 6천만원·준우승팀 3천만원이다.

단체전 상금과 별도로 3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연승상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의 모든 경기는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바둑TV와 중국 천원TV에서 동시에 생중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