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구단의 8대 단장으로 신경호 단장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최대호 안양 구단주는 27일 오후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진행된 임명식을 통해 신경호 단장을 선임했다. 신 단장은 공무원으로 은퇴한 행정 분야 베테랑으로 안양시 체육청소년과와 자치행정과, 정책기획과 등을 두루 거쳤다. 2023시즌 준비를 위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신 단장은 "시민의 구단인 FC안양이 지역 사회와 협력 체계를 공고히 구축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열린 마음으로 모든 구성원 공동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수원과 '3년 재계약+주장 완장'…"책임감 더 커졌다""지난 시즌 선수 생활하며 가장 힘들어…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주장 완장의 무게를 짊어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이기제(32)는 '원팀'을 위해 악역도 자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의 '왼발의 마스터'로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14개)에 오른 이기제는 지난해 12월 팀과 재계약을 했고, 2023시즌 주장까지 맡게 됐다.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만난 이기제는 "항상 주장은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해 맡을 생각이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정해주셨다"며 "아무래도 팀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겼다. 팀적인 문제들이 더 크게 보인다"고 털어놨다. 주장이라는 자리에 부담을 느낀 그는 앞서 완장을 찼던 염기훈, 민상기 등에게 자신이 잘 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로부터 얻은 답은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말이었다. 여전히 낯선 듯했지만, 주장으로서의 각오를 묻자 이기제의 목소리는 단호해졌다. 그는 "팀이 단합을 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경기장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이 있으면 콕 집어서 지적도 할 생각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때로는 소통을 하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돌이켜 보면 안 좋은 점을 지적해 주는 선배가 더 좋은 선배다. 어려워도 팀을 위해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도, 팀의 부진으로 웃지 못했다. K리그1 10위에 그친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라는 이기제는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 새로 둥지를 튼 '패스 마스터' 김보경(34)은 오래전부터 수원을 눈여겨봤다고 털어놨다. 2016년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울산 현대를 거쳐 2020시즌부터 다시 전북에서 뛰었고, 이달 수원과 2년 계약을 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일본, 잉글랜드 리그를 누빈 김보경은 K리그에 입성하기 전 이미 수원과 연을 맺은 적이 있다고 했다. 김보경은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해외리그에서 뛸 당시 서정원 감독님이 이끄시는 수원에서 며칠 훈련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이병근 감독님이 코치님이셨다. 그때 훈련을 하면서 수원의 매력을 느꼈고, 나중에 와서 뛰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많은 팀과 접촉을 했다. 그중 이병근 감독님과 몇 차례 통화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거 생각도 나더라. 새롭게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적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울산의 푸른 유니폼, 전북의 녹색 유니폼에 이어 새로운 푸른 유니폼을 입은 김보경은 "수원 유니폼을 입으니 원래 입던 옷처럼 편안했다. 내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수원을 지휘하는 이병근 감독은 올해 '주도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중심엔 김보경이 있다. 이 감독은 이날 "주도적인 축구를 할 때 김보경이 엉킨 실타래를 풀어줄 선수이지 않을까 싶어 과감하게 영입했다"며 "김보경이 염기훈과 함께, 또는 그 역할을 이어받아 후배들과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