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클랜드, 신임 사령탑에 '팀을 잘 아는' 콧세이 코치 선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예상대로 마크 콧세이(46) 3루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오클랜드는 22일(한국시간) "콧세이 코치를 제31대 감독으로 선임한다"며 "2024년까지 3년 계약을 했고, 구단의 선택에 따라 2025년에도 팀을 지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까지 오클랜드를 이끈 보브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콧세이 감독을 선임한 건 탁월한 선택이다.

정말 축하한다"며 "콧세이 신임 감독은 선수들을 잘 알고, 선수들로부터 존경도 받는다.

그는 프런트와도 잘 소통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11년 동안 오클랜드를 지휘한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 사령탑 제의를 받은 뒤 팀을 떠났다.

오클랜드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지만, 구단은 멜빈 감독을 조건 없이 풀어줬다.

오클랜드는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고, 콧세이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낙점했다.

MLB 오클랜드, 신임 사령탑에 '팀을 잘 아는' 콧세이 코치 선임
콧세이 코치는 외야수와 1루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을 뛰었다.

1997년 데뷔해 2013년까지 1천9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27홈런, 720타점, 98도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에서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3시즌 종료 뒤 은퇴한 콧세이 코치는 2014년 샌디에이고에서 프런트 자문 역할을 했고, 2015년 샌디에이고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콧세이 코치는 2015년 11월 오클랜드 벤치코치로 부임했다.

2018∼2020년에는 여러 분야를 다루는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일했고, 올해 3루 코치로 멜빈 전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이 사이 콧세이 코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감독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멜빈 전 감독이 떠나면서 콧세이 코치는 또 한 번 '감독 후보'가 됐고, 이번에는 오클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오클랜드 구단은 "콧세이 신임 감독은 선수단, 프런트와 잘 소통하는 지도자다.

멜빈 전 감독이 이룬 성과를 이어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