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115억원 FA 계약 합쳐 역대 FA 최대액 '230억원'
LG도 김현수 잡았다…최대 6년 115억원에 두 번째 '잭폿'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대체 불가 자원인 김현수(33)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김현수는 먼저 4년간 계약금 50억원과 연봉 총액 40억원을 합친 90억원을 받는다.

LG 구단과 서로 합의한 옵션을 달성하면 이후 2년 총액 25억원을 자동 연장해 받는 조건이다.

LG도 김현수 잡았다…최대 6년 115억원에 두 번째 '잭폿'
김현수는 4년 전에도 미국에서 돌아와 LG와 계약할 때 4년간 115억원이라는 거액에 사인했다.

두 번 연속 115억원에 계약해 FA 역사상 최고액을 받은 선수로 남게 됐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4시즌 동안 1천670경기에서 통산 타율 0.319, 안타 1천943개, 홈런 212개, 타점 1천169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격 1위를 2008년과 2018년 두 차례 이뤘고 2008∼2009년 2년 연속 최다안타 1위에 오른 당대 최고 교타자다.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도 5번 끼었다.

2016∼2017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고, 2018년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한 김현수는 2019∼2021년 3년간 주장을 맡아 팀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지난 4년간 LG 트윈스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기쁘고 구단과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