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끝에 상무 가는 한화 최인호 "멘털 갖추고 돌아오겠다"

재수 끝에 상무 유니폼을 입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인호(21)가 '멘털 회복 능력'을 갖추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인호는 7일 상무 합격 통보를 받은 뒤 "지난해 상무에서 떨어진 뒤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올해 재도전에 성공해 다행"이라며 "그동안 슬럼프를 겪을 때 멘털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상무에선 이 점을 고쳐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호는 한화가 키우는 외야 핵심 유망주다.

2019년 퓨처스리그 35경기에서 타율 0.389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지난해와 올 시즌엔 1, 2군을 오르내리며 출전 기회를 받았다.

좋은 선구안과 장타력을 갖춘 최인호는 향후 3~4년 안에 주전 한자리를 꿰찰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당초 최인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를 하려고 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도 높은 리빌딩 과정에 착수했는데, 최인호는 리빌딩 과정이 어느 정도 끝나는 시점에 팀에 합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인호는 상무 지원에서 떨어지면서 복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최인호는 "처음엔 실망을 많이 했지만, 구단에 1년 더 잔류하면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님과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님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워싱턴 코치님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멘털 관리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주셨는데, 상무에 가서도 가르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최인호의 상무 입대로 외야 자원 수급이 시급해졌다.

한화는 올 시즌 극심한 외야 전력난에 시달렸다.

주축 선수들을 모두 방출하며 전력이 떨어진데다 외국인 선수를 내야수로 뽑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외야수 영입에 실패했다.

내년 시즌엔 백업으로 뛰던 최인호마저 상무에 입단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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