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멀티골…최용수 감독 데뷔승
'강등 확정' 광주는 인천과 1-1 무승부
서울, 포항에 2-1 역전승…팔로세비치·조영욱 골맛
승강PO 앞둔 강원FC, K리그1 마지막 경기서 성남 2-1 제압
승강 플레이오프(PO)로 내몰린 프로축구 강원FC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성남FC를 꺾었다.

강원은 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대원의 멀티골을 앞세워 성남을 2-1로 제압했다.

지난 라운드에 이미 11위를 확정, K리그2(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PO를 치르게 된 강원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원은 10승 13무 15패로 최종 승점 43을 기록했다.

최용수 감독은 2경기 만에 강원 사령탑 데뷔승을 거뒀다.

성남은 최종 10위(승점 44·11승 11무 16패)로 시즌을 마쳤다.

승강PO 앞둔 강원FC, K리그1 마지막 경기서 성남 2-1 제압
강원은 전반 5분 신창무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이정협이 문전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 김영광에게 막히자 뒤따르던 김대원이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다.

김대원은 후반 28분 강원의 페널티킥 추가 골까지 책임졌다.

앞선 코너킥 상황에서 성남 수비수 최지묵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강원 김영빈을 미는 파울을 했다는 판정이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승강PO 앞둔 강원FC, K리그1 마지막 경기서 성남 2-1 제압
성남은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최지묵의 대각선 크로스를 뮬리치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만회 골을 뽑았다.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최하위로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 광주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는 최종 승점 37(10승 7무 21패)을 기록했다.

인천은 8위(승점 47·12승 11무 15패)에 자리했다.

광주는 전반 2분 만에 엄원상의 헤더 골로 앞서나갔다.

승강PO 앞둔 강원FC, K리그1 마지막 경기서 성남 2-1 제압
헤이스가 왼쪽에서 인천 수비를 발재간으로 제치고 올린 크로스에 문전으로 쇄도하던 엄원상이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광주의 공격을 잘 막은 인천은 전반 3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김대중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한 것을 골 지역 정면의 유동규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넣었다.

승강PO 앞둔 강원FC, K리그1 마지막 경기서 성남 2-1 제압
지난 시즌 남동FC에서 K4리그(4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입단했으나 무고사, 김현 등 주전에 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유동규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파이널B 최상위인 7위(승점 47·12승 11무 15패)에, 포항은 9위(승점 46·12승 10무 16패)에 자리했다.

포항이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임상협의 헤더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서울이 후반 29분 팔로세비치, 33분 조영욱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