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오청원배 결승 1국서 위즈잉에 아쉬운 역전패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첫판을 아쉽게 놓쳤다.

최정은 2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제1국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7단과의 대결에서 231수 만에 불계패했다.

첫판을 넘겨준 최정은 남은 2, 3국을 모두 승리해야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이날 백을 잡은 최정은 초반 접전에서 포인트를 따 중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좌변에서 완착을 둔 탓에 우세를 점칠 수 없는 형국이 됐다.

순식간에 유리한 형세가 사라지자 최정은 당황한 듯 우변에서도 실착을 저질러 오히려 불리해지고 말았다.

패색이 드리우자 최정은 중앙 흑 대마 공격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최정, 오청원배 결승 1국서 위즈잉에 아쉬운 역전패
하지만 위즈잉은 완벽한 방어로 최정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최정은 라이벌인 위즈윙과 통산 전적에서 17승 19패로 뒤졌다.

오청원배 결승 2국은 3일 열린다.

오청원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우승상금은 50만위안(약 8천8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만위안(약 3천50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