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메드베데프 꺾고 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 우승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2021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

츠베레프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72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를 2-0(6-4 6-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츠베레프는 2018년에 이어 3년 만에 ATP 투어 시즌 최종전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은 214만3천 달러(약 25억5천만원)다.

ATP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상위 8명, 복식 상위 8개 조가 나와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츠베레프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은 없고, 프랑스오픈과 US오픈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도쿄올림픽 4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것과 함께 ATP 투어 파이널스 우승을 올해 자신의 하이라이트로 삼게 됐다.

츠베레프는 이번 대회 4강에서도 조코비치를 물리쳤고, 결승에서 메드베데프까지 잡아 이틀 연속 세계 랭킹 1, 2위를 꺾었다.

또 올해 투어에서 59승을 따내 58승의 메드베데프를 제치고 최다승자가 됐다.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노린 올해 US오픈 챔피언 메드베데프는 츠베레프 상대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둘의 상대 전적은 6승 6패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