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망대] '준휴식기' 돌입…순위 싸움 변수 될까
2라운드가 진행 중인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이번 주부터 '준휴식기'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원래 19일부터 30일까지 경기가 없을 예정이었다.

이 기간에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리그를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대표팀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2년 2월로 미뤄지면서 다시 이 기간에 경기가 편성됐다.

다만 19∼30일 사이에는 주말 경기만 진행하기로 해 각 팀은 비교적 체력 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매 경기 전력투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먼저 휴식기로 예정됐던 첫날인 19일에 경기가 없고, 주말인 20일과 21일에도 각각 한 경기와 두 경기씩만 진행된다.

이후 22일부터 26일까지 평일 경기가 없고, 토요일인 27일에 다시 한 경기, 일요일 28일에는 두 경기가 펼쳐진다.

[프로농구전망대] '준휴식기' 돌입…순위 싸움 변수 될까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튼이 부상으로 빠진 원주 DB나 머피 할로웨이가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한 고양 오리온 등으로서는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셈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수원 kt와 경기 후 12월 2일 오리온과 경기까지 2주 넘게 쉰다.

반면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허훈이 14일 창원 LG와 경기에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kt는 16일 현대모비스, 21일 서울 삼성,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띄엄띄엄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이번 '준휴식기'에 각 팀은 외국인 선수 교체나 다른 팀과 트레이드 카드 맞춰보기, 신인들의 적응력 키우기 등 팀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아무래도 하위권 팀들에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최하위 창원 LG를 예로 들면 아셈 마레이의 기량이 좋은 만큼 그 선수의 기량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0-2011시즌까지 대구를 연고지로 삼았다가 이후 경기도 고양으로 둥지를 옮긴 오리온이 1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대구 원정에 나서는 일정도 팬들의 눈길을 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5일(월) = SK-오리온(19시·잠실학생체육관)
◆ 16일(화) = 현대모비스-kt(19시·울산동천체육관)
◆ 17일(수) = 한국가스공사-오리온(19시·대구체육관)
◆ 18일(목) = 인삼공사-KCC(19시·안양체육관)
◆ 20일(토) = LG-SK(15시·창원체육관)
◆ 21일(일) = 삼성-kt(15시·잠실실내체육관)
한국가스공사-인삼공사(17시·대구체육관)
◆ 27일(토) = DB-삼성(15시·원주종합체육관)
◆ 28일(일) = SK-KCC(15시·잠실학생체육관)
kt-인삼공사(17시·수원 kt아레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