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41·전 롯데 자이언츠)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한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대호는 3일 낮 농협은행 연북로지점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기부 최고 금액인 500만원을 제주에 기부한다. 이대호는 답례품으로 제주산 깐마늘을 선택하고, 이를 고향 부산에 있는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대호는 연간 판매액 중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사용하는 NH고향사랑기부 적금에도 가입한다. 농협 최우량 탑클래스 고객인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제주 출신 포수 강민호를 통해 제주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기부금 전달에 앞서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지역 답례품 제공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dragon.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한화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를로스 수베로(51) 감독이 훈련 전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이번 스프링캠프 의미가 '도약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년간 성장했을 자신을 꾸준히 유지할 능력을 갖추자는 것"이라며 "능력 있는 선수들이 심한 기복으로 성장을 증명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꾸준함을 통해 자신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재계약한 투수 펠릭스 페냐와 새로 영입된 투수 버치 스미스,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등 외국인 선수 3명도 이날 훈련에 함께했다. 스미스는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다. 함께 멋진 시즌을 치러보자"고 포부를 밝혔고, 오그레디도 "이기기 위해 왔다. 내게 쉽게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24일까지 미국에서 1차 훈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9일까지 2차 훈련 캠프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2일 2군 캠프에 소나기 내리자 1군 캠프로 이동해 훈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환경은 다소 독특하다. 1군 선수들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2군 선수들은 오키나와 이시카와 훈련장에서 땀을 흘린다. 두 구장의 거리는 차량으로 30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가깝다. 삼성이 1, 2군 스프링캠프를 근거리에 잡은 건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직접 1군 선수단과 2군 선수단을 두루 살피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성장 속도를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신인 선수들은 모두 2군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중 눈에 띄는 선수가 나오면 곧바로 1군 캠프에 합류시킨다는 생각이다. 대다수 구단은 해외 1군 캠프-국내 2군 캠프로 나눠 봄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삼성은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1, 2군 캠프를 차렸다. 근거리 1, 2군 캠프의 이점은 또 있다. 훈련장과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 2군 선수단은 2일 우천 문제로 이시카와 훈련장이 물바다가 되자 1군 선수단이 쓰는 아카마 구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이시카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오전부터 그라운드 정비를 했으나 비가 고여 정상적으로 훈련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아카마 구장 지역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려 야외 훈련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일정을 조율해 아카마 구장에서 2군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는 따뜻한 기후로 스프링캠프 훈련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으나 아열대성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이 때문에 훈련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할 때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