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앞둔 두산·SSG 사령탑 "타격 앞세워 반드시 승리"

28일 시즌 마지막 승부를 앞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 사령탑이 화끈한 타격전을 예고했다.

두산과 SSG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사실상 좌우된다.

두산이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4위를 확정하지만, 질 경우 30일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무조건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하니까 타선이 터져 줘야 한다"면서 "추신수와 함께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고 선구안이 좋은 박성한 등 앞쪽 타선에 좋은 선수를 많이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익수 추신수와 유격수 박성한을 '테이블세터'인 1·2번에 배치한 타순을 소개했다.

이들이 출루하면 최정과 지명타자 한유섬, 오태곤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점수를 낸다는 작전이다.

추신수는 10월에만 홈런 3개를 포함한 19안타로 12타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 중이다.

특히 볼넷을 26개나 얻어 높은 출루율을 보였다.

박성한도 같은 기간 22개 안타(홈런 1개 포함)로 8타점을 올렸다.

볼넷도 12개를 기록했다.

'가을 야구' 앞둔 두산·SSG 사령탑 "타격 앞세워 반드시 승리"

두산의 김태형 감독도 1루수 양석환과 3루수 허경민 등 타자들의 타격에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에 이어 양석환을 5번 타순에 넣은 것에 대해 "석환이가 5번 타순에 있을 때 타선의 무게감이 다르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옆구리 통증 탓에 지난 12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24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복귀해 9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리고 기대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허경민에 대해서도 "콘택트 부분은 경민이가 좋으니까 위쪽 타순에 올렸는데 완전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며 "경기는 가능하다고 하니까 타격감을 이어가면 앞으로 라인업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특히 타자들이 전날 두산에 유독 강한 SSG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를 공략한 것에 의미를 뒀다.

그는 "어제 선수들이 농담처럼 칠 때가 됐다고 했는데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달라붙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얻어 타격 타이밍 등 많은 부분이 좋아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폰트는 두산을 상대로 4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0.64, 3승 무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다가 27일 경기에서는 5⅔이닝 8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