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승하고 kt 4승 1무하면 31일 한국시리즈 직행 결정전
'경우의 수'를 따지는 산수의 시간이 왔다.

프로야구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2위 kt wiz의 한국시리즈 직행 다툼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75승 9무 57패를 거둔 삼성은 74승 8무 57패의 2위 kt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1위를 달린다.

삼성은 27일 키움 히어로즈, 29∼30일 NC 다이노스와 3경기를 남겨뒀다.

kt는 27∼28일 NC와 더블헤더 포함 3경기, 29일 키움, 30일 SSG 랜더스와 5경기를 더 하고 시즌을 마감한다.

경기 수가 적은 삼성은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할 수 없는 신세다.

삼성 3승하고 kt 4승 1무하면 31일 한국시리즈 직행 결정전
kt의 승패를 지켜봐야 하지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딱히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삼성이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78승 9무 57패, 승률 0.578을 기록한다.

kt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면 79승 8무 57패, 승률 0.581로, 역전 1위를 차지한다.

삼성이 3승을 보태고, kt가 4승 1무를 거두면 두 팀은 78승 9무 57패로 동률을 이뤄 31일 한국시리즈 직행을 놓고 '타이브레이커' 단판 대결을 벌인다.

이 경우엔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1무 6패로 앞선 삼성이 안방에서 타이브레이커를 개최한다.

삼성이 3승, kt가 4승 1패를 하면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곧바로 진출한다.

삼성이 2승 1무 이상을 거두면, kt는 4승 1무 이상을 해야 승률을 뒤집는다.

26일 현재 상황으로 kt는 1패라도 하면 창단 첫 1위 꿈은 접어야 한다.

27일 삼성이 지고, kt가 이기면 경우의 수는 또 바뀐다.

확실한 건 NC가 두 팀의 운명을 좌우하며 시즌 최종일인 30일에야 1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