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트룬 본사에서 팀 샨츠 트룬 CEO(왼쪽)와 임동진 골프존아메리카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골프존 제공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트룬 본사에서 팀 샨츠 트룬 CEO(왼쪽)와 임동진 골프존아메리카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골프존 제공
골프존 미국 법인인 골프존 아메리카가 글로벌 골프 매니지먼트 기업인 트룬과 손잡고 미국 실내 골프 엔터테인먼트 산업 확대에 나선다.

21일 골프존에 따르면 골프존 아메리카는 트룬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복합 골프 문화 공간인 '지스트릭트'(ZSTRICT)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트룬은 지스트릭트 신규 매장 개설을 위한 사전 개발 업무와 프로젝트 관리, 골프 레슨, 식음료 시설 운영 등 매장 개설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양사는 2019년 미국 코네티컷의 대형 스포츠 센터 ‘첼시피어스 코네티컷(CPCT)’에 오픈한 1호점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내년 뉴욕주 전역에 걸쳐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지스트릭트는 1호점 오픈 이후 실내 골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령 및 계층에 관계없이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페블 비치, 베스페이지, 세인트 앤드류스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약 90개의 골프코스를 스크린골프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스크린골프 라운드 및 스윙 모습을 고화질로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토너먼트 대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챌린지 모드를 통해 이글, 알바트로스, 홀인원에 성공한 골퍼들을 대상으로 상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현지 골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골프존아메리카에 따르면 지스트릭트 1호점을 통해 현재까지 지급한 총 상금액은 약 6만 5000달러(약 7700만 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임동진 골프존 아메리카 대표는 "지스트릭트와 같은 실내 골프 장소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는 야외 골프장 이용자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트룬과 파트너십은 골프존의 미국 시장 사업 확대를 촉진하고 지스트릭트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 보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